GM, 미국 공장에 잇따라 신규 투자 발표

GM, 미국 공장에 잇따라 신규 투자 발표

2018.02.21. 오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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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산 공장 폐쇄를 발표한 GM이 미국 공장에는 계속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미국 미시간 공장의 생산 설비를 개선하고 캔자스 공장에도 신차 생산을 위해 3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가 캔자스 주에 있는 공장에 2억6천5백만 달러, 우리 돈 3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투자금은 다음 달 공개될 신형 SUV, 캐딜락 XT4를 생산하는 데 투입됩니다.

최근 군산 공장 폐쇄를 발표하고 정부에 수 조원의 지원을 요청한 것과 대비되는 결정입니다.

특히 캔자스 공장은 군산 공장과 마찬가지로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쉐보레 말리부를 생산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럴드 존슨 GM 부사장은 품질과 고객에 대한 헌신을 높이 평가해 이 공장에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GM이 군산 공장 폐쇄하고 미국으로 돌아오기로 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국 GM이 군산 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2018년 5월에 문을 닫을 겁니다. GM 공장이 디트로이트로 돌아올 겁니다.]

GM은 앞서 미시간 주에 있는 플린트 공장도 올 여름 4주 동안 가동을 중단하고 생산 라인을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GM 공장 중 가장 오래된 이곳에서는 현재 전략 차종인 대형과 중형 픽업트럭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GM은 지난 2013년 이후 지금까지 이 공장에 15억 달러, 우리 돈 1조6천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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