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철강·알루미늄 관세 폭탄이 미국 일자리 없앤다"

WSJ "철강·알루미늄 관세 폭탄이 미국 일자리 없앤다"

2018.02.20.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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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높은 관세와 쿼터 정책을 추진할 경우 미국 내 일자리가 대거 사라질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현지 시각 19일 자 '미국 노동자를 벌주는 방법' 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미 상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한 이른바 '관세 폭탄' 방안은 득보다 실이 크다고 비판했습니다.

신문은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경우 건설, 수송, 광산 등 연계 산업에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생산비용의 25%는 철강과 연동돼 있고, 철강은 벌채, 조경에 쓰이는 미국 국내산 목재 절단기의 핵심 재료라고 지적했습니다.

철강과 알루미늄 가격 상승은 결국 이런 제품의 생산 비용을 끌어올리게 되고, 많은 제조업체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려고 해외로 공장을 옮기는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지난 2002년 부시 행정부 시절 한국산을 비롯한 수입 철강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에서 많은 일자리가 사라진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승희 [j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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