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北 노동자 연말까지 계속 일할 것"

러시아 연해주 "北 노동자 연말까지 계속 일할 것"

2018.02.18.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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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이 올해 말까지는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안드레이 타라센코 연해주 주지사 권한대행이 현지시각 16일 밝혔습니다.

타라센코 권한대행은 러시아 남부 도시 소치에서 열린 투자포럼에 참석해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앙정부의 최종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북한 노동자들이 연말까지는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타라센코 권한대행은 연해주 수산물 가공 산업 등의 분야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몹시 필요하기 때문에 중앙정부에 이들의 체류 허가를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에선 현재 연해주, 하바롭스크주 등 극동 지역과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의 서부 지역을 포함한 전국에 약 3만7천 명의 북한 노동자가 건설·벌목·농업·어업 등의 분야에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한편 연해주 주 정부는 현재 연해주 지역에 약 1만 명의 북한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추가로 북한 노동자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기존 계약에 따라 일하는 노동자들은 2019년 말까지 모두 송환시킨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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