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세계문화유산 '조캉사원'에서 화재

티베트 세계문화유산 '조캉사원'에서 화재

2018.02.18.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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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인의 정신적 성소로 불리는 조캉사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습니다.

명보는 어제(17일) 오후 7시쯤 중국 티베트 자치구의 조캉사원 뒤쪽의 승려 숙소 부근에서 불이 나 맹렬한 기세로 타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인 CCTV는 이 소식을 짧게 전하면서 어제 모두 진화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화재 원인이나 유물 피해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서는 한때 화재 관련 뉴스와 동영상 등이 유포됐지만 당국이 이를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명보는 덧붙였습니다.

201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캉사원은 석가모니의 12살 때 모습을 형상화한 불상과 아름다운 벽화 등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티베트인의 정신적 성소로 불리는 조캉사원에는 참배객들로 항상 붐비지만, 티베트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 발생도 많아 중국 당국이 삼엄한 경계를 펴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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