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北 '대화준비' 말하길 귀기울이고 있어"

틸러슨 "北 '대화준비' 말하길 귀기울이고 있어"

2018.02.18. 오전 10: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압박의 고삐를 죄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신호를 잇따라 보내고 있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대화 준비가 됐다고 말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북한이 나에게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를 귀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란 질문에 "북한이 나에게 알릴 것이다. 그들이 나에게 알릴 것"이라고 거듭 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앞서 이집트 방문 기간에는 탐색전 성격의 대화의 문도 열어두고 있음을 북한에 알렸습니다.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 대화를 진행하기 전에 당사자들이 실제로 이런 의미 있는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는 지를 알아내기 위한 몇 가지를 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한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화의 기회가 있다면 미국의 확고한 비핵화 정책을 북한에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하지만 "대화로 유도하기 위해 당근 대신 큰 채찍을 쓰고 있다"고 말해 대화가 성사되기까지 제재 완화는 하지 않고 최대 압박을 북한에 가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