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으로 핵분쟁 위기 직면"..."美·北 대화 중요"

"북핵으로 핵분쟁 위기 직면"..."美·北 대화 중요"

2018.02.17. 오전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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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에서 개막한 뮌헨안보회의에서는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참석자들은 대북 압박을 통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국제사회는 다시 한 번 북핵 위협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와 중국에 이어 북한을 당면 위협으로 강조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 러시아, 중국, 북한이 핵을 갖고 있지만 나토는 그렇지 못합니다. 안전한 세상이 아닙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북한이 핵을 스스로 포기하도록 국제사회가 외교적 압력과 경제 제재를 통해 북한을 최대한 압박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의 핵 야욕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로 세계가 냉전 이후 처음으로 핵 분쟁 위기에 직면했다고 우려했습니다.

다만 북핵을 군사적 수단으로 풀다간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역시 평화적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외교적 개입을 위한 평화적인 해결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군사적 해법은 상상을 초월할 재앙적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북핵 해법으로 북미 간에 의미 있는 대화를 꼽았습니다.

다만 미국은 언제든 대화에 나설 것으로 생각하지만 북한을 테이블로 이끌기 위해서는 북한을 계속 압박해 협상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흘 동안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는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 문제와 중동 정세가 집중 논의될 예정입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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