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겨냥 사이버 공격 기반 구축...정보전 준비 총력"

"美, 북한 겨냥 사이버 공격 기반 구축...정보전 준비 총력"

2018.02.17. 오전 03: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美, 북한 겨냥 사이버 공격 기반 구축...정보전 준비 총력"
AD
[앵커]
미국이 지난 6개월간 북한에 사이버 공격을 단행할 대대적인 준비를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공격 대상은 북한이 제재를 피해 해킹으로 거액을 탈취하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일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공격을 단행하기 전 단계로 북한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 매체 '포린 폴리시'는 미 정보 당국 움직임에 정통한 6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북한 김정은이 미사일 개발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룬 사이 미 정부는 지난 6개월간 한국과 일본 등에 해커들이 활동할 원격기지를 세우는 등 북한에 대한 사이버 공격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준비 작업은 광케이블 설치, 원격 기지와 탐지 포스트 설립 등이었으며 이들 기지와 포스트에서 해커들이 북한의 인터넷 시스템에 접근을 시도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북 사이버 공격의 주체는 중앙정보국 CIA와 DIA 등 정보기관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이 북한을 공격한다면 첫 공격은 '사이버 공격'이 될 것이며 구체적인 공격 대상은 경제제재를 우회할 수단으로 북한이 해킹한 가상화폐 거래소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군과 정보기관이 최근 몇 달간 한국어 구사능력이 있는 분석가들을 모집하기 위해 계약직 채용공고를 냈다는 내용도 전했습니다.

대북 공작을 위한 인적 정보원을 충원한 것으로 보이는데 미 중앙정보국 CIA는 지난해 5월 북한에 대한 군사 공격을 검토하는 차원에서 '한국미션센터' KMC를 세웠고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은 KMC에 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DIA도 반테러, 마약 단속 등을 담당하던 요원들이 한반도 감시 업무 쪽으로 임무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