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A 할머니 폭행 용의자 석방...진범은 어디에?

단독 LA 할머니 폭행 용의자 석방...진범은 어디에?

2018.02.16. 오전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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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A 한인타운에서 80대 할머니를 이유 없이 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로 붙잡혔던 용의자가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습니다.

진짜 범인이 따로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건을 수사 중인 LA 경찰국은 용의자로 붙잡혔던 41살 리차드 콜로모 씨를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LA 경찰국은 YTN과의 통화에서 용의자가 진범이라는 증거가 불충분해 아무런 혐의도 적용하지 못한 채 풀어줬다고 밝혔습니다.

콜로모 씨가 진짜 범인인지에 대한 의문은 용의자 검거 전부터 제기됐습니다.

피해 할머니 송 씨는 경찰이 공개한 CCTV 화면 속의 용의자 옷차림이 본인이 직접 본 모습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고 모 양 / 피해 할머니 손녀 : 두 번 할머니에게 사진을 보여드렸는데,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일단 (사진 속의 남자는) 흰옷을 입고 있고, 가방도 (실제로는) 안 멨었다고 하고, 검정색 옷을 입고 있었다고 하셨어요.]

따라서 할머니를 폭행한 진범이 따로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수사를 돕기 위해 LA 한인회는 현상금 2천 달러를 걸고 용의자 검거에 나섰지만, 아직 진범은 물론 목격자도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로라 전 / LA 한인회장 : 정말 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위해서는 목격자가 계시면 반드시 용의자를 경찰에 신고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이 문제가 풀리고….]

결국 원점으로 돌아간 묻지 마 폭행 사건.

자칫 미궁 속으로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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