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튜브에 "전문 총격범 될 것"...트럼프 "끔찍한 악"

작년 유튜브에 "전문 총격범 될 것"...트럼프 "끔찍한 악"

2018.02.16.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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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고등학교 총격 참사의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난해 SNS에 '전문 총격범'이 되겠다는 글을 올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사고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플로리다 주 고등학교에 난입한 뒤 총기를 난사해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이 학교 퇴학생, 니콜라스 크루즈.

붉은 수의를 입고 법정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크루즈는 화재경보기를 울려 학생들을 밖으로 유인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사당국은 지난해 유튜브에 범인과 같은 이름으로 게시된 '학교 전문 총격범'이 되겠다는 글이 동일인의 것인지 확인에 나섰습니다.

[로버트 래스키 / FBI 요원 : '나는 전문적인 학교 총격범이 되려고 한다'는 간단한 언급만 있습니다. 게시자를 알 수 있는 시간과 장소 등의 정보가 전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생자와 유가족에 애도를 표하며 끔찍한 폭력과 증오, 악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상실감과 외로움, 혼돈을 느끼는 미국의 청소년에게 직접 말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결코 혼자가 아니며 결코 그렇게 되지 않을 겁니다.]

참사가 일어난 더글러스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상하원은 일제히 묵념으로 애도를 표했고

[빌 넬슨 / 美 상원의원 (플로리다 주) : 플로리다 총기 참사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집시다.]

민주당은 총기규제 문제를 거듭 꺼내 들었습니다.

[낸시 펠로시 / 美 하원 원내대표 : 저는 선거에서 이기느니 총기규제법을 통과시키겠습니다.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으니까요.]

미국에서 비극적인 교내 총기 참사가 되풀이되는 가운데 워싱턴 주에서는 일기장에 학교 총격 계획을 적어 놓은 10대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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