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의원들 "백악관, 제한적 대북 선제타격 계획 부인"

美 상원 의원들 "백악관, 제한적 대북 선제타격 계획 부인"

2018.02.16.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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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백악관이 대북 전략으로 제한적 선제타격 구상, 이른바 '코피 전략'을 부인했다고 미국 상원 의원들이 전했습니다.

국무부의 동아태 담당 차관보 지명자도 청문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북한의 주요 핵미사일 시설을 제한적으로 선제 타격하는 이른바 '코피 전략'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외교위 비공개 회의에서 나왔습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출석해 미국 상원의 공화, 민주 양당 의원들에게 직접 밝힌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전 없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피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는 주장과 우려를 일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사실은 북핵 문제를 다룰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수전 손턴 지명자는 백악관에서 코피 전략이 없다고 했는데 맞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 샤힌 / 美 민주당 상원의원 : 북한을 공격하기 위한 코피 전략은 없다고 지명자도 그렇게 이해하는가?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우선순위는 외교적 합의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전 손턴 / 美 국무부 동아태 담당 지명자 : 우선순위는 외교적 합의를 통해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그 목표에 도달할 것입니다.]

다만 이를 위해 북한을 외교적으로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 최대한의 압박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핵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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