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뒤 귀국 비행기에서 70대 심장병 환자 살린 의사

신혼여행 뒤 귀국 비행기에서 70대 심장병 환자 살린 의사

2018.02.15.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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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뒤 귀국 비행기에서 70대 심장병 환자 살린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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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70대 여성을 구한 의사가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중국 장쑤성 난징으로 오는 루프트한자 항공이 안에서 심장 질환 환자를 구한 의사 첸 시(Chen Shi, 31)를 소개했다.

난징 장쑤 종합병원에서 레지던트 의사로 일하는 첸은 최근 아내 리 린(Li Lin)과 결혼식을 마치고 유럽에서 신혼여행을 즐겼다.

그런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첸은 함께 탑승한 익명의 70대 여성이 호흡 곤란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여성은 원래 만성 심장질환 중 하나인 류마티스 심장병을 앓고 있었다. 이 때문에 무려 세 시간여 동안이나 흉통과 호흡 곤란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신혼여행 뒤 귀국 비행기에서 70대 심장병 환자 살린 의사

첸은 급히 환자에게 다가가 평소 증상을 묻고, 맥박과 혈압 등을 체크한 뒤 응급 산소 공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첸은 "류마티스 심장병을 앓는 환자들은 심장 기능이 약화해 있다"며 "여성 환자는 여행을 하며 피로감이 쌓인 데다가 비행기에서 기압의 변화하면서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맥박과 혈압은 정상 수준이었고 심장 질환 이외의 건강 문제는 없어 보였기 때문에 환자에게 산소를 최대한 공급하려 했다"며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후에는 환자가 약간의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첸의 응급 대처 덕분에 70대 여성 환자의 상태가 빠르게 호전됐다고 전했다.

첸과 함께 있던 아내 첸은 "남편은 늘 사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며 "이번 일로 우리의 신혼여행이 더욱 특별해졌다"고 말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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