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교 지도요령에 독도 왜곡 교육 명시

日 고교 지도요령에 독도 왜곡 교육 명시

2018.02.14. 오후 7: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일본 정부가 초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에서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영토 왜곡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고교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고교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마련해 고시했습니다.

새 고교학습지도요령 개정안에는 고교 역사와 지리 등의 과목에서 독도와 중국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가르치도록 했습니다.

2009년 개정된 현재의 고교학습지도요령에는 각 학교에서 영토 교육을 하도록 했지만 독도나 센카쿠열도를 명시하지는 않았습니다.

2015년 한일위안부합의를 둘러싸고 우리 정부가 추가조치를 요구한 데 대해 일본이 반발하는 상황에서 또 독도 도발에 나섬으로써 한일관계에 새로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하면서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왜곡된 내용을 가르치도록 명시했습니다.

문부과학성이 고시하는 학습지도요령은 교육 내용의 근거를 규정한 것으로, 교과서 제작과 검정의 법적 근거가 됩니다.

이번에 고시된 고교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은 여론 수렴 작업을 거친 뒤 문부과학상이 관보에 고시하면 최종 확정됩니다.

고교 학습지도요령이 확정되면 오는 2022년부터 일선 교육현장에서 시행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