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기형'...머리보다 큰 뇌수액 달고 있는 3개월 아기

'선천적 기형'...머리보다 큰 뇌수액 달고 있는 3개월 아기

2018.01.31.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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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 기형'...머리보다 큰 뇌수액 달고 있는 3개월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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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태어난 자리나 만그로는 '두개이열증'이라는 치명적인 질병을 지닌 채 태어났다. 자리나는 두개골 장애로 태어날 때 목 뒤쪽에 골프공만 한 작은 뇌수액 덩어리를 갖고 있었다. 혹은 하루가 다르게 점차 자라났고 이제 자리나의 머리보다도 더 커져 버리고 말았다. 자리나는 이제 머리를 돌리거나 편하게 잠을 잘 수조차 없다.

자리나의 아버지 만그로 씨는 아랍에미레이트의 건설 회사에서 배관공이다. 그는 최근 딸의 수술을 위해 한 달의 휴가를 받아 파키스탄으로 돌아왔다. 부부는 버스를 타고 500마일(약 800km)이 넘게 달려와 어렵게 진나 포스트 병원에 아이를 입원시켰다.

병원 의사인 랄 레흐만은 "자리나는 긴급 수술이 필요하다"며 "MRI 등 몇 가지 검사를 했지만 더 정밀한 검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개이열증은 태아 발달 도중 아기의 뇌와 척수 구조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해 생기는 선천적 질병으로, 뇌 일부분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뇌척수액이나 막이 돌출된다. 발병률은 영국을 기준으로 만 명당 1.7명 정도로 매우 드물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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