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포럼 개막...반 트럼프 분위기 팽배

다보스 포럼 개막...반 트럼프 분위기 팽배

2018.01.25. 오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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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명의 각국 정상을 비롯해 4천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8차 세계경제포럼, 즉 다보스 포럼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됐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가 개막식 연설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폐막식 연설을 할 예정인데 포럼 전체 분위기는 트럼프 비판으로 흐르고 있다고 합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시진핑 중국 주석이 했던 개막식 연설은 올해는 모디 인도 총리가 맡았습니다.

모디 총리는 많은 사회와 국가들이 자기중심적이 돼 가며 세계화가 위축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강대국들 간의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 : 강대국들 사이에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듯 고립주의는 문제의 해답을 주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고립주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협력해야 하고 보호무역주의는 올바른 답이 아닙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나프타가 얼마나 유익한지 미국에 설득하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객석에서 박수와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마윈 알리바바 회장,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 회장, 다이먼 JP모건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올해 다보스포럼 공동의장 7명 전원이 여성이 맡아 화제가 됐으며 최근 논란이 돼 온 가상화폐 세션도 마련됐습니다.

트럼프를 비판하는 시위대 2천여 명은 다보스 대신 취리히에 모여 집회를 열고 트럼프와 화석연료가 없는 세상을 원한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행진을 벌였습니다.

참가자들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폐막식 연설에서 어떤 제안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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