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20대 여성 노예 삼은 커플, 중형 선고

"악마를 보았다"...20대 여성 노예 삼은 커플, 중형 선고

2018.01.23.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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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보았다"...20대 여성 노예 삼은 커플, 중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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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런과 돈나 모리스 커플)

18개월 동안 젊은 여성을 노예처럼 부리며 지속해서 학대한 커플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케빈 워런(27)과 그의 여자친구 돈나 모리스(35)는 수년 전 한 20대 여성을 만났다. 이들은 피해자를 지속해서 성폭행했으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하고 재산까지 가로챘다.

피해 여성은 우연히 워런을 만난 뒤 커플의 표적이 됐다고 알려졌다. 워런과 모리스의 악행은 무려 17개월 동안이나 계속됐다.

피해 여성은 두려움에 자신이 당한 일을 경찰에 신고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의 친구가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피해자를 설득했고, 결국 2년 만에 끔찍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 피해 여성은 "그들은 나를 가축보다 못하게 대했다"며 악행을 고발했다.

피해자는 이전까지 가해자들에게 정신적으로 완전히 통제당하고 있었다. 여성은 "경찰과 이야기를 한 뒤 내 인생이 바뀌었다"며 "지금 되돌아보면 얼마나 굴욕적이고 잔인한 일이었는지 믿을 수 없다"고 경찰에게 감사를 표했다.

워런과 모리스는 지난 19일 재판에서 각각 징역 18년과 4년을 선고받았다. 수사관 마크 패리스 경관은 "그들의 사악함이 두려울 정도였다"며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털어놨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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