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남북 대표단 회의...단일팀 구성 등 최종 결정

IOC·남북 대표단 회의...단일팀 구성 등 최종 결정

2018.01.20.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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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잠시 뒤에 남북 대표단과 IOC의 합동회의가 열립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선수단 규모 등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로잔 IOC 본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 황보선 특파원!

현재 스위스는 오전 8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죠? 남북 대표단 회의가 언제 시작됩니까?

[기자]
이곳 시각으로 오전 9시 반에 시작합니다.

한국 시각으로는 오후 5시 반입니다.

북한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규모와 내용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하고 최종적인 국제회의인 셈입니다.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외에도 북한의 피겨스케이팅 페어,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등 종목에 출전하는 사안도 논의됩니다.

이 회의에 참석할 인사는 남북 대표단입니다.

우리 측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이 참석합니다.

북측은 김일국 북한 체육상 겸 민족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장웅 IOC 위원이 참석합니다.

한국과 북한 대표단에 평창조직위, IOC까지 참석하는 4자 회담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오늘 회의를 주재하는 사람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입니다.

북한 선수단 참가를 승인하고 규모도 결정할 수 있는 최종 권한은 바로 이 IOC 본부에 있습니다.

앞서 어제는 종일 남북 양측 실무 관계자들이 IOC와 각각 따로 회의를 열어 북측 선수단의 참가와 관련한 기술적 논의를 했습니다.

또, 오후 늦게 우리 측 대표단과 IOC 조직위원장 간 회의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북측은 되도록 선수단의 규모를 늘리기를 원하고 있고, 이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지 판단하고 조율하고 조정하는 단계를 어제 거친 셈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남북 대표단의 회의는 어제 검토하고 논의한 내용을 재차 따져본 뒤에 공식 발표할 내용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회의 시간은 짧게는 3시간 정도, 길게는 6~7시간 정도로 예상된다는 게 소식통의 귀띔입니다.

낙관적으로 본다면 한국 시각으로 오늘 저녁 8시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최종 결정한 내용을 발표할 수 있습니다.

늦어지면 한국 시각으로 자정을 넘길 수도 있습니다.

바흐 위원장의 발표는 이곳 IOC 본부에서 1km가량 떨어진 올림픽 박물관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최근 논란이 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방식과 북한 선수단 규모, 참가 종목, 국기와 국가 연주 같은 내용을 마침내 결정하는 순간이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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