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차, 사슴과 충돌 방지 위해 '개 짖는 소리' 스피커 부착

일본 열차가 사슴과의 충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열차에 '개 짖는 소리'가 나오는 스피커를 부착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밤에 사슴들이 철로로 모여들어 기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 문젯거리가 되고 있으며 특히 기차가 다가오는 요란한 소리에도 사슴들은 이를 피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철도 기술연구소(RTRI)는 개 짖는 소리와 사슴 울음소리를 뒤섞은 소리가 사슴을 퇴치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RTRI의 연구에 따르면 이 소리만으로 철로 인근 사슴이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RTRI 관계자는 '사슴이 침입할 수 없도록 울타리 등의 시설을 설치하는 것보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장치를 부착하는 것이 사고 방지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악지대와 일본 내 다른 지역에도 시스템이 도입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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