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6살에 택배 기사로 일하는 어린아이의 사연

[자막뉴스] 6살에 택배 기사로 일하는 어린아이의 사연

2018.01.17. 오전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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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가 능숙하게 택배 배달을 합니다.

[리창장 / 6살 : 안녕하세요! 서명해 주세요.]

일하는 모습을 보면 6살 어린이로 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리창장 / 6살 : 택배인데요. 집에 아무도 없네요. 501호죠? (문 앞에 놓으면 돼요.) 알았어요. 문 앞에 놓을게요.]

어린 나이지만 글을 읽을 수 있어 택배 물품도 직접 분류합니다.

6살 어린 나이에 택배 일을 하게 된 것은 부모를 잃은 뒤 같이 살게 된 아빠 친구의 일을 도우면서부터입니다.

[아빠 친구 / 택배업 : 아빠가 죽고 엄마가 재가했어요. 엄마가 버리고 싶어 버린 게 아니라 살기가 힘들어 재가한 겁니다.]

한창 응석을 부려야 할 나이에 택배라는 힘든 일을 하면서도 창장은 항상 밝고 씩씩합니다.

[리창장 / 6살 : (이렇게 생활하는 게 힘들지 않아?) 안 힘들어요. (택배가 좋아?) 네. 좋아요.]

동영상이 퍼지면서 아이의 사연이 전해지자 사방에서 도움의 손길이 뻗쳤습니다.

[이웃 주민 : 이렇게 어린아이가 우리 집에 물건을 배달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어요. 일도 아주 잘하고 예의도 발라요.]

관계 당국은 아동복지원에서 지낼 수 있도록 했고 학교도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자신이 태어난 날을 모르는 창장이 복지원에 온 날을 생일로 정해 생애 첫 파티도 열어줬습니다.

취재기자 : 박희천
영상편집 : 고광
자막뉴스 제작 : 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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