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59도' 지구상 가장 추운 마을 인증한 시베리아 여성 셀카

'영하 59도' 지구상 가장 추운 마을 인증한 시베리아 여성 셀카

2018.01.16.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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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59도' 지구상 가장 추운 마을 인증한 시베리아 여성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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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마을로 알려진 러시아 시베리아의 오미야콘에 사는 한 여성이 그곳의 추위를 짐작게 하는 셀카를 공개했다.

오미야콘은 1월 평균 기온이 영하 50도로 내려가 사람이 사는 거주지 중 가장 추운 마을이라고 알려졌다. 영화 '겨울왕국'의 현실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 15일(현지 시각) 러시아 시베리안 타임스는 최근 오미야콘에는 공식 기온이 영하 59도까지 내려가는 등 극강의 한파가 찾아왔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영하 67.7도의 기온이 측정되기도 했는데, 이는 1926년 기록된 이 지역 최저기온인 영하 71.2도와 근접한 기록이다.




특히 오미야콘에 거주하는 아나스타시아 그루츠바(Anastasia Gruzdeva)라는 여성은 속눈썹과 눈썹이 얼어붙은 모습이 담긴 셀카를 공개해 그 추위를 실감하게 했다.

속눈썹이 완전히 얼어서 마치 흰색 속눈썹을 덧붙인 것처럼 보일 정도다.

아나스타시아는 패딩에 목도리, 털모자로 중무장을 했지만 영하 60도의 추위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영하 59도' 지구상 가장 추운 마을 인증한 시베리아 여성 셀카

하지만 이렇게 모든 것이 얼어붙는 일은 500여 명의 오미야콘 주민들에겐 일상이다. 지역 주민들은 영하 59도의 날씨에도 여전히 생업을 위해 길거리로 나선다.

여느 때처럼 길에 나와 장사하는 오미야콘의 한 수산시장 상인들은 오히려 "우리에게 이 추위는 일상"이라며 "생선을 굳이 냉동시킬 필요가 없어 밖에 내놓고 판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여기에서 어떻게 사는지 묻는 건 어리석은 질문"이라며 "모두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영하 59도' 지구상 가장 추운 마을 인증한 시베리아 여성 셀카


'영하 59도' 지구상 가장 추운 마을 인증한 시베리아 여성 셀카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Siberian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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