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턱걸이하던 13세 소년, 가운 끈에 목 졸려 사망

혼자 턱걸이하던 13세 소년, 가운 끈에 목 졸려 사망

2018.01.14.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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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턱걸이하던 13세 소년, 가운 끈에 목 졸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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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숨진 해리 록(13) /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방안에서 운동하던 소년이 끈이 목에 졸려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알려지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영국 이스트서식스주에 사는 13세 소년 해리 록은 조기 대학 입학을 하고자 집에서 홈 스쿨링을 하고 있었다. 그는 공부뿐 아니라 운동에도 관심이 많아, 방안에 턱걸이 기구를 만들어 놓고 연습을 하곤 했다. 그는 배에 '식스팩'을 만들고 싶다고 가족에게 얘기해왔다.

하지만 아이의 취미가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몰랐다. 소년은 끈이 있는 가운을 입고 운동하다가 그만 끈이 공중에 매달린 운동 기구와 뒤엉켜 목에 감기고 말았다. 가족이 그를 발견했을 때 해리는 의식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병원으로 옮겨져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소년이 어떠한 자살의 징후도 없었다며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록 부인은 "나는 지난 13년 동안 해리가 아들이라서 축복받았다고 생각했다"며 해리가 고양이와 게임을 사랑하는 평범한 소년이었다고 밝혔다.

해리를 추모하는 기금 조성 단체에는 지금까지 총 581파운드(약 230만 원)이 모였다고 알려졌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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