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 北위원 "남북 女아이스하키 단일팀 제안, IOC서 고려 중"

장웅 北위원 "남북 女아이스하키 단일팀 제안, IOC서 고려 중"

2018.01.13.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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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논의차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 본부를 방문했었죠.

장 위원은 귀국길에 만난 취재진에게,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IOC에서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장웅 위원이 남북 단일팀 구성 문제를 언급했다고요?

[기자]
로잔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장웅 위원은 오늘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경유해 취재진과 만났는데요.

한국이 제안한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단일팀 구성의 성사 여부에 대해, 이미 상정된 제안이기 때문에 IOC에서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한 쪽에서 결정하는 게 아니라 IOC 국제빙상올림픽위원회에서 함께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위원은 또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북한 측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IOC를 대표해 평양에 가있는 사람으로서 사신이 대답할 일이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장 위원은 이어 내부 문제는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이 다룰 일이라며, 자신에게는 그런 권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단 규모에 대해서도,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답했습니다.

장 위원은 아울러 이번 방문과 관련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매일 만나고 식사도 같이했다며, 논의한 내용은 이미 IOC에서 모두 발표됐고 새로운 것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IOC는 오는 20일 로잔에서 평창조직위와 대한체육회, 북한 올림픽위원회 등 양측 관계자들이 만나는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참가 종목과 선수단 규모, 국가와 국기 사용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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