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 유행성 독감으로 몸살...3년래 최고

중국 전역 유행성 독감으로 몸살...3년래 최고

2018.01.08. 오후 10: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중국 전역이 유행성 독감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사스 때보다 더 심각하다는 일부 보도도 있지만, 중국 당국은 아직은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 있다며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저장대학 부속병원 접수창구가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환자가 너무 많아 진료 순번을 받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다른 지역 병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광둥성 광저우 시민 : 8시에 왔는데 사람들의 줄이 너무 길어요. (3시간 동안 줄을 섰나요?) 네.]

베이징 어린이병원에는 하루 평균 만 명의 환자가 찾으면서 의료진은 휴가마저 포기해야 했습니다.

[자오청숭 / 베이징 어린이병원 진료부 주임 : 병원 전체 인력이 동원돼 진료에 나서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휴가를 중단하고 연장 근무 중입니다.]

대부분 유행성 독감 환자들입니다.

[장웨이리 / 안후이성 어린이병원 의사 : 11월 말부터 한 달 넘게 유행성 독감이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고열 환자가 많습니다.]

전국의 독감 환자 수가 지난 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일부 매체들은 이번 독감이 2003년 사스보다 심각하다는 보도까지 내놨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독감이 아직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 있다며 지나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