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더 큰 핵버튼'은 北에 대한 경고"

틸러슨 "'더 큰 핵버튼'은 北에 대한 경고"

2018.01.06. 오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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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더 큰 핵 버튼' 발언은 북한에 대한 경고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에는 문제가 없으며 자신은 올해도 장관직을 수행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CNN과의 새해 첫 인터뷰에서 틸러슨 장관은 최근 물꼬가 터진 남북 소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북미 관계 진전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신중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통로도 알고 있으니 그들이 준비되면 언제든 될 겁니다. (언제일까요?) 두고 봅시다.]

트럼프 대통령의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 발언은 외교적 해법 뒤에 강력한 군사적 옵션도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외교적 해법이 우선이지만, 그 뒤에 강력한 군사옵션이 있다는 것을 이해시키기 위한 표현입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엘리스 라보트 / CNN 기자 : 대통령의 정신 건강에 의문을 가져본 적 있나요?]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 나는 대통령의 정신 건강에 대해 의문을 가진 적도 없고, 그럴 만한 이유도 전혀 보지 못했어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스타일을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자신과 트럼프는 호흡을 잘 맞춰가고 있으며, 올해도 장관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 대통령과 나는 2017년에 매우 성공적으로 해왔고 새해에도 매우 매우 성공적일 것으로 봅니다. (올해 끝까지요?) 올해 말까지 국무장관직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호흡을 강조하며 장관직 수행 의지를 밝힌 틸러슨 장관의 말로 볼 때 당분간 틸러슨 국무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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