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동부 한파에 눈폭풍 강타...피해 속출

美 북동부 한파에 눈폭풍 강타...피해 속출

2018.01.05.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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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한파가 강타한 미국 동부에 이번에는 강력한 눈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수천 편의 항공기가 결항 되고 대규모 정전사태에 기록적인 폭풍해일까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최악의 한파가 강타한 미국 동부에 이번에는 강력한 눈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수천 편의 항공기가 결항되고, 대규모 정전사태가 잇따르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최대 시속 90킬로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눈폭풍이 마을을 삼킬 듯 몰아치고 있습니다.

뉴욕을 비롯해 뉴저지와 매사추세츠 메인주까지 북동부 주요 도시에 쏟아진 폭설과 강풍에 도시 기능이 거의 마비됐습니다.

대부분의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진 데 이어 수만 가구에 정기 공급이 끊겼고, 수천 편의 항공기도 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제롬 블랙먼 / 결항 항공기 승객 : 실망스럽지만 어쩌겠습니까? 자연을 거스를 순 없지요. 우리가 자연과 함께 살고 있으니, 자연에 맡겨야죠.]

보스턴 등 해안가 도시에는 기록적인 폭풍 해일로 바닷물이 범람해 침수 피해까지 입었습니다.

이곳 뉴욕 맨해튼에도 눈을 뜨면 앞을 보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눈 폭풍이 하루 종일 쏟아졌습니다.

한파로 도로가 꽁꽁 얼어붙고 지하철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연착 사태도 잇따랐습니다.

[빌 드 블라시오 / 뉴욕 시장 : 눈 폭풍이 지난 몇 시간 동안 더 강해졌고, 지금 뉴욕시에 겨울철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시 당국은 이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추가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 기상청은 눈 폭풍이 지난 뒤에는 다시 강력한 한파가 몰아쳐 주말 뉴욕 기온이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말부터 시작된 초강력 한파로 지금까지 최소 16명이 숨진 가운데 당국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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