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남북 대화 지지...백악관 "한미, 北 최대 압박 지속"

트럼프, 남북 대화 지지...백악관 "한미, 北 최대 압박 지속"

2018.01.05. 오후 10: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 간 통화에 앞서서도 남북대화 재개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한미연합훈련 연기에 합의했음을 확인하면서도 대북 압박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내가 강력하게 북한에 대해 모든 힘을 쓰려 하지 않았다면 남북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었겠느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글입니다.

이어 "회담은 좋은 것"이라며 남북 대화 가능성에 일단 긍정의 뜻을 표했습니다.

북한의 유화적인 변화가 자신이 확고히 추진해온 대북압박 때문이라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한미 두 정상이 통화에서 최근 한반도의 진전 상황을 논의했다며,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을 지속해 과거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안전하고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면서 한미연합훈련 연기 합의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매티스 국방장관은 오는 3월 평창올림픽 패럴림픽이 폐막한 뒤 한미훈련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정치적이 아닌 현실적인 문제를 이유로 이뤄진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의 대화 제안이 국제사회의 압박 때문이라며 진정한 유화 손짓인지 모르는 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일단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대화에는 제동을 걸지 않되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한 태도 변화를 보이기 전까지 제재와 압박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