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중국에 거대 '자전거 산' 쌓인 이유

[자막뉴스] 중국에 거대 '자전거 산' 쌓인 이유

2018.01.05.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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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 중국 베이징 시내 모습입니다.

곳곳에 공유 자전거들이 쌓여있거나 방치돼 있습니다.

심지어 다리 밑 강물 속에도 여러 대가 물에 잠긴 채 버려져 있습니다.

30분을 타는 데 우리 돈 100원도 안 들기 때문에 한 번 타고 아무 데나 놔두기 때문입니다.

도롯가나 버스정류장 주위를 차지해버린 자전거들 때문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베이징 시민 : 언제든 탈 수 있어 좋긴 한데, 자전거가 너무 많아요. 자전거들이 길을 막아버릴 때도 있어요.]

방치된 자전거를 처리하는 게 요즘 환경미화원들의 주 업무처럼 됐습니다.

중국 샤먼 시의 한 재활용쓰레기 처리장.

공중에서 본 광경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모두 버려진 공유자전거들인데, 산더미들을 이루고 있습니다.

2, 3년 전부터 공유자전거 열풍이 분 뒤, 사업이 포화상태를 맞으며 벌어진 상황입니다.

중국 내 70여 개에 이르는 공유자전거 업체들의 경쟁으로 천6백만 대 이상 공급됐지만, 이용에 대한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시민 : 시민의식이 없어요. 함께 사용하는 자전거들을 사람들이 여기저기 마구 버리고 관리는 안 돼요. 잘못된 일입니다.]

최근 중국 공유자전거 업체를 진출시킨 수원시 등이 중국의 실태를 잘 살펴 철저한 관리 대책을 세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취재기자: 임장혁
영상편집: 고창영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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