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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보다 더 크고 강력한 핵 단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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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1-03 11:36
앵커

연말연시,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남북 대화 움직임에 대해 첫 입장을 내놨습니다.

로켓맨이 대화를 처음으로 원하고 있다며 좋은 소식인지 아닌지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조금 전에는 자신은 김정은 것 보다 더 크고 강력한 핵 단추가 있다며 자랑했습니다.

주무부서인 국무부뿐 아니라 미국 유엔 대사까지 모두 입장을 내놨는데요.

뉴욕 연결해 미국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김영수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대화 움직임에 대해 트위터로 지켜보자고 했는데요. 조금 전에 또 입장을 내놨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날 플로리다 휴양지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대화 제안에 대해 두고 보자라고 했고요.

오늘 백악관에 복귀해서 "로켓맨이 지금 한국과의 대화를 처음으로 원하고 있다"면서 "아마 이것이 좋은 소식인지, 그렇지 않은지 우리는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로켓맨이라고 부르면서 비아냥 거린 건데요.

오후에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방금 핵 단추가 항상 책상 위에 있다'고 했는데 나는 그가 가진 것보다 더 크고 강력한 핵 단추가 있다는 사실을, 식량에 굶주리고 고갈된 정권의 누군가가 그에게 제발 좀 알려주겠느냐"면서 비웃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내 버튼은 작동도 한다!"며 북한의 핵미사일이 아직 완성단계가 아니라는 미국 정부의 평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앵커

미국은 오늘 1월 2일 첫 근무인데요. 백악관은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기자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는데요.

"미국의 정책은 변함이 없다. 한미 동맹과 우정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우리는 통일된 대응 방안을 놓고 긴밀한 협력을 취하고 있다. 궁극적인 공동의 목표를 향해 일할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변화를 위해 최대의 압박을 가할 것이며 반드시 한반도를 비핵화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미 국무부도 오늘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매우 구체적인 질문이 쏟아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북한 핵 문제가 국무부의 최대 이슈인 만큼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첫 질문은 남북이 직접 대화한다고 하는데 전제조건 없는 대화라고 한다. 입장은 무엇이냐 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한미는 매우 가까운 동맹이다, 한국이 북한과 대화를 원한다면 그것은 그들의 선택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반드시 김정은이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경계했습니다.

이어서 한국이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기 전에 미국 정부에 확인을 했냐고 물었는데요.

확인을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만약 남북대화가 성사된다면 미국의 역할을 무엇이 될 것 같느냐고 물었는데 대변인은 대화 성사가 될지는 가정일 뿐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대화 제의에 응하고 미국을 빼고 북한과 대화하겠다고 한 것이 좋은 일이냐 또 남과 북이 직접 대화하겠다고 하는 데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 라고 물었는데요

대변인은 지금 평가 중이라며 역시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대화를 제의한 것은 한미를 이간질을 하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며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앉아서 대화하자는 김정은의 제안이 진정성이 있는지 회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같은 시각에 유엔 본부에서도 니키 헤일리 유엔 대사가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여기서는 좀 더 직설적인 이야기가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니키 헤일리 미국 유엔 대사는 우리 정부의 남북대화 제의가 미국의 대북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북한의 어떤 대화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지만,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때까지 미국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핵 포기를 전제로 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미국의 입장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겁니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헤일리 대사가 신중한 국무부와 대조적으로 남북 대화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미국 전문가들이나 언론의 시각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의 강경파 의원 중 한 명인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면 미국은 불참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위터에서 김정은의 북한을 동계올림픽에 참가시키는 것은 지구 상에서 가장 불법적인 정권에 정당성을 부여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이 같은 어리석은 제안을 거부하리라 확신한다면서 만약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면 미국은 안 갈 것을 전적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에는 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군사적인 충돌 가능성이 70%로 높아지고, 주한미군 가족도 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밝힌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예상치 못한 '올리브 가지' 즉 '화해의 손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70년 한미 동맹을 이간질하려는 전략일 수 있다는 평가도 함께 내놨는데요.

한미 동맹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통미봉남, 즉 남한을 제외하고 오직 미국하고만 대화를 원했던 북한이 갑자기 전략을 바꿨다는 게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분석입니다.

뉴욕타임스는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이 한미 동맹을 시험하는 매우 의도적이고 전략적인 제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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