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90조 신칸센 공사 관련 건설사 '나눠먹기' 수사

日 90조 신칸센 공사 관련 건설사 '나눠먹기' 수사

2017.12.18.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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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공사비가 우리 돈으로 90조 원에 달하는 일본의 새 신칸센 건설공사에서 일본 4대 건설사가 담합해 터널과 역사 공사를 '나눠먹기' 식으로 수주했다는 의혹이 일어 일본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오바야시구미와 다시세이 건설 등 일본 4대 건설사가 리니어 주오 신칸센 노선을 발표하기 전부터 수주 분담을 협의한 뒤 공사현장을 나누어 수주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이들 건설 4사에 대해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를 잡고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리니어 주오 신칸센 건설과 관련된 22개 공사 가운데 70% 가까운 15건을 이들 4개 건설사가 거의 균등하게 낙찰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들 4개 건설사가 입찰에 앞서 수주 예정자를 몰래 결정한 뒤 실제 입찰에서 수주 예정자를 제외한 나머지 3개사가 사퇴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리니어 주오 신칸센은 도쿄와 오사카 사이를 1시간 7분에 연결하는 거대프로젝트로 204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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