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北 도발 후 한일국방장관 통화 거절"

"韓, 北 도발 후 한일국방장관 통화 거절"

2017.12.17.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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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지난달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5호 발사 직후 한국 국방장관과의 전화 회담을 요청했지만 중국을 배려한 한국 측의 소극적 태도로 성사되지 않았으며, 사실상 거절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한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당시 일본의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과 한국의 송영무 국방장관 사이의 전화 회담을 통해 한일 간 방위 협력과 결속을 과시하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측은 청와대의 대책회의와 국회대응 등으로 바쁘다며 전화 통화에 소극적이었고 결국 통화가 불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한일 국방장관 전화 통화가 성사되지 않은 배경에 중국이 한미일 군사동맹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우리 국방부는 주한 일본 대사관을 통해 한일국방장관 간 통화요청이 있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어 관련 대책회의와 국회 긴급 현안 보고 등으로 일정을 잡기 어려웠고, 이어 개최된 한미일 차관보급 화상회의로 충분한 정보교환이 있어 한일 국방부 장관간 전화통화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아울러 당시 중국을 배려하기 위해 한일 국방장관 통화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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