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수업 중 친구가 던진 칼에 찔려 사망한 13세 소년

체육 수업 중 친구가 던진 칼에 찔려 사망한 13세 소년

2017.12.14.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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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수업 중 친구가 던진 칼에 찔려 사망한 13세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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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학생이 학교 수업 시간 흉기에 찔려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어제(12일), 중국 창닝 시에 사는 13세 학생 구오 셩은 학교 체육 시간에 친구와 장난을 치다 칼에 찔려 사망했다. 학교 당국과 경찰은 '학우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라고 밝혔지만, 구오의 부모님과 일부 중국인들은 가해자가 고의로 칼을 던졌다고 의심하고 있다.

중국 언론은 중학생 '리'가 구오와 장난을 치면서 칼을 공중에 휘두르다가 갑자기 놓쳤고, 그 칼이 구오의 등에 꽂혔다고 진술했다. 곧바로 응급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구오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검의 길이가 길어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 당시 학교 CCTV가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리가 '실수'로 검을 던진 게 아니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리오의 부모님과 일부 네티즌들은 "구오를 노리고 검을 던지는 듯한 모습으로 보인다"며 "우연히 사람을 죽이기는 쉽지 않다"고 분노했다.

사고가 일어난 콴 펭 중학교와 지방 정부는 구오의 부모님에게 보상으로 79만 위안(약 1억 3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학부모들은 "날카로운 무기를 학교에 가지고 오는 상황부터 문제가 있다"며 강한 안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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