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무게만 2kg, 반려견 죽기 직전까지 13년간 방치한 주인

털 무게만 2kg, 반려견 죽기 직전까지 13년간 방치한 주인

2017.12.12. 오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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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무게만 2kg, 반려견 죽기 직전까지 13년간 방치한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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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키우며 13년간 단 한 번도 돌보지 않아 반려견을 죽음에 이르게 한 주인이 재판을 받게 됐다.

피의자는 58세 폴 패드모어(Paul Padmore) 씨. 영국에 사는 그는 요크셔테리어를 키우며 13년간 단 한 번도 돌보지 않았으며 심지어 빗질조차 해주지 않았다.

영국동물학대방지협회 RSPCA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털이 엉겨 붙어 괴로워하는 강아지를 발견했다. 이 강아지는 헝클어진 털이 뭉치고 엉켜 걷는 것조차 힘겨워했다. 현장에 도착한 수의사는 강아지의 몸에서 길이 34cm, 총 2kg 분량의 털을 제거했다.

털 무게만 2kg, 반려견 죽기 직전까지 13년간 방치한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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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에 넘겨진 패드모어 씨는 평생 애완동물을 키울 자격을 박탈당하고, 벌금 185파운드(27만 원)와 6주간의 교육을 받게 됐다.

RSPCA 측 조사관은 발견 당시 강아지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으며 척추 질환까지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건강이 너무 악화해 생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면서 "남은 시간만이라도 사랑받으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하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SW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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