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단체, "북-미, 상호 핵 위협 중단해야"

노벨평화상 수상단체, "북-미, 상호 핵 위협 중단해야"

2017.12.10.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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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 수상 단체로 선정된 '핵무기폐기 국제운동' 대표들이 북한과 미국 정부를 향해 핵 위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베아트리스 핀 핵무기폐기 국제운동 사무총장 등은 현지 시간 9일,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과 미국은 긴장을 누그러뜨리고 대량파괴무기로 긴박한 위협을 가하는 행위를 끝내라고 촉구했습니다.

핀 사무총장은 북한과 미국의 지도자들이 "수십만 명의 희생을 일으킬 대량파괴무기 사용 위협을 멈추고 외교해법을 찾아 나서 핵무기를 제거하려 노력하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정은의 핵무기 보유가 거북하다면 다른 나라들의 핵무기 보유도 거북한 것이며, 도널드 트럼프의 핵무기 보유가 거북하다면 역시 다른 나라들의 핵무기 보유도 거북한 것"이라며 '핵 없는 세상'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회견에 함께 한 히로시마 원폭 생존자, 세츠코 서로 씨도 "북한과 미국이 핵무기 사용을 자극하지 말고 협상에 나서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핵무기폐기 국제운동은 지난 2007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 정기총회 기간에 결성돼 비핵화 활동을 해왔으며, 지난 7월 핵무기 전면 폐기와 개발 금지를 목표로 하는 유엔 핵무기금지조약 채택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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