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 북한 목선 선원 3명 절도혐의로 체포

'표류' 북한 목선 선원 3명 절도혐의로 체포

2017.12.09. 오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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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구조됐던 북한 목선의 선원 10명 가운데 3명이 절도혐의로 체포됐습니다.

9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체포된 목선의 선장과 선원 2명은 일본의 무인도에 설치된 비상대피 시설의 발전기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해당 목선에서 홋카이도 마쓰마에초 앞바다의 무인도에 설치돼 있던 발전기가 발견됨에 따라 절도 혐의로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일본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무인도에 설치된 임시 대피 건물 내에 있던 TV 등을 무단 반출했음을 시인했습니다.

또 이들은 지난달 일본 순시선이 접근할 당시 가전제품 등을 바다에 버리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9월 북한 청진을 출항해 동해에서 오징어잡이를 하던 중 한 달 전쯤 배의 키가 고장 나면서 홋카이도 남쪽으로 표류해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본 경찰은 체포한 3명과 건강 악화로 삿포로 시내에 입원 중인 1명을 제외한 6명은 북한으로 보내기로 하고 입국관리국에 인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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