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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행정부 문건 "북한과 전쟁 검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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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12-09 22:21
앵커

빌 클린턴 미국 행정부가 북한과의 전쟁을 실제로 계획했다가 막대한 인명 피해 때문에 논의를 접은 것으로 재확인됐습니다.

최근 공개된 미국 정부 기밀문서 내용입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조지워싱턴대 부설 국가안보문서보관소가 공개된 기밀문서에 담긴 주요 인사 발언과 정부 기관 보고를 종합해 정리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대북 특사를 지낸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은 1998년 12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만나, 미국이 1994년 북핵 위기 때 전쟁을 계획했다고 털어놓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전력을 합치면 의심할 여지 없이 이길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를 낸다"고 덧붙입니다.

당시 미국 국방부는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첫 석 달간 한국군 49만, 주한미군 5만2천 명이 숨지거나 다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은 이후 전쟁 검토를 자제한 뒤 북한과 맺은 제네바 핵 합의가 북한 강경파 득세로 파기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1998년 6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이런 점을 한국에 따로 당부했습니다.

이처럼 군사행동 검토는 접었지만, 이후 정부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핵무장을 용납할 수 없다는 강한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1999년 평양을 방문한 페리는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고 한국과 일본을 위협하는 장거리 미사일을 "용납할 수 없는 위협"으로 규정하고, 핵 프로그램이 강행되면 북-미 관계에 "심각하고 부정적인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안보문서보관소는 공개된 문서를 보면, 클린턴 행정부가 한반도 안보 문제를 빠르고 쉽게 해결하려는 비현실적인 희망을 품지 않았다고 해석했습니다.

또,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수 있는 완벽하고 검증 가능한 확약을 받아낼 수 있는 구조를 목표로 삼았다고 요약했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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