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으로 표현한 8가지 정신 질환 증상

그래픽 디자이너 아이센 버나드 베르나르도는 '8가지 정신 질환'을 클립으로 표현하는 시리즈를 만들었다. 그는 클립이 '사물을 지키는 물건'이라고 생각해 작품에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아이센은 현재 사회의 많은 사람, 특히 젊은이들이 겪는 흔한 정신 질환과 장애를 단순화했고 이는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아래 정신 질환 증상을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이라 해도 그래픽을 보면 각 질환이 어떤 질병인지 추측할 수 있다.

1. 우울증

우울증 환자들은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과 동시에 세상이 흑색으로 물들은 기분을 겪는다고 말한다. 작가는 단 하나의 클립으로 우울증 환자의 정신세계를 표현했다.

2. 불안 장애

불안 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일상생활을 힘들게 하는 질병이다. 어지럽게 흩어진 붉은 클립으로 불안 장애 환자의 정신 상태를 표현했다.

3. 양극성장애(조울증)

양극성장애 환자는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장애다. 극단적으로 오가는 감정을 두 개의 클립과 이분화된 배경 화면으로 표현했다.

4. 강박장애

강박장애를 앓는 사람은 비정상적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작은 흐트러짐도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강박증은 반복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흐트러짐을 느끼면 늘 그 행동을 반복하고 만다. 만약 위 클립의 흐트러짐과 거꾸로 놓인 점을 참을 수 없다면,
당신은 강박 장애를 앓고 있을지도 모른다.

5.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삶에서 큰 충격을 받은 경우 겪게 되는 정신 질환. 혼자 있거나 잠을 자는 일을 두려워하기도 하고,
신체적으로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자해나 자기 파괴감, 자살 충동을 느끼기도 한다.
어딘가 망가져 버린 듯한 한 개의 클립이 '트라우마'를 표현하고 있다.

6. 조현병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

흔히 조현병 환자는 모든 사람이 자신을 주목하고 있고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망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 없이 자신이 '트루먼 쇼'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가운데에 있는 클립이 조현병 환자를 상징한다.

7. 약물 중독

끊임없이 약통에서 약이 쏟아져나오는 듯한 모습이 '약물 중독 환자'의 손놀림을 상상하게 한다.

8. 섭식 장애

위 속이 텅 비어있는 듯한 모습은 거식증, 혹은 폭식 뒤 구토를 상징한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사진 출처:behanc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