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예루살렘 수도 인정, 국내 정치 수습용"

"트럼프 예루살렘 수도 인정, 국내 정치 수습용"

2017.12.07. 오후 4: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 핵심 각료들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 인정을 결심한 것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우선시하는 특유의 정치적 반란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수의 선거공약을 이행한 데 자부심이 있고 대사관 이전 결정도 그 일환이라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이스라엘 대사관 이전 결정을 6개월간 유보하면서 자신을 지지해온 친이스라엘 세력들로부터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사관 이전 6개월 보류 여부를 결정해야 할 시한이 다가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보다 창의적인' 해결책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보좌관들은 이에 대사관 이전을 다시 6개월 보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거나 아니면 서명은 하되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고 대사관 이전 절차에 착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