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기업에 3조 원 요구...중소기업 반발

아베, 기업에 3조 원 요구...중소기업 반발

2017.12.07. 오후 2: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일본 아베 정부가 어린이집에 자리가 없어 수만 명이 대기하고 있는, 이른바 대기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에 거액의 재원을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 중소기업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주축이 된 일본상공회의소의 미무라 아키오 회장은 아베 총리가 대기아동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달 산업계에 우리 돈으로 약 3조 원을 부담해 줄 것을 요청한 것에 대해 난색을 표명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미무라 회장은 이번 정부의 요청은 중소기업들에는 부담이 크다면서 대기업 주축인 단체인 게이단렌이 찬성 입장을 보였지만 이것이 경제계 전체의 의견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습니다.

도쿄신문은 일본상공회의소가 이처럼 난색을 표하는 것은 약 3조 원 가운데 60% 정도를 중소기업들이 부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정부 회의에서 어린이집 대기아동 문제 해소를 위해 기업들이 우리 돈 약 3조 원을 부담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일본에선 어린이집에 빈자리가 없어 자녀를 맡길 곳을 찾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일 기준으로 어린이집에 들어가지 못해 대기하고 있는 어린이는 2만 6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