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이 사체 비닐봉지에 담아 버스에 오른 엄마의 사연

죽은 아이 사체 비닐봉지에 담아 버스에 오른 엄마의 사연

2017.12.07.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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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이 사체 비닐봉지에 담아 버스에 오른 엄마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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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이 죽은 아이의 사체를 담은 비닐봉지를 들고 버스에 탑승한 사연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멕시코에 사는 25세 실비아 바타야(Silvia Reyes Batalla). 실비야는 아들이 사망하자, 아들을 고향에 묻어주러 가는 길이었다. 버스 말고는 다른 교통편을 이용할 여력이 없었던 그는 어쩔 수 없이 죽은 아이와 함께 버스에 올랐다.

실비야는 생후 3~5개월 정도 된 아이는 출생 직후부터 심장병으로 고통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아들과 함께 멕시코 시티에 방문했던 그는 아이가 갑자기 사망하자 87km 떨어진 고향 푸에블라로 발걸음을 돌린 것.

죽은 아이 사체 비닐봉지에 담아 버스에 오른 엄마의 사연

당시 현장에 있던 버스 회사 직원은 긴급 의료원을 불렀으나, 이미 아이가 사망한 상태였고 사연을 듣고 모두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멕시코 현지 언론은 아이의 사망과 관련한 모든 사항은 실비야의 주장이기 때문에 검사가 정확한 사망원인과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범죄 여부 파악을 위해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C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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