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예루살렘 수도 인정' 소식에 각국 반발

'트럼프, 예루살렘 수도 인정' 소식에 각국 반발

2017.12.06. 오후 10: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기로 할 것으로 전해지자, 중동뿐 아니라 유럽과 중국 등 각국에서 일제히 반발과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국왕 등 아랍권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뒤 전 세계 무슬림을 자극할 도발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미국 대통령이 극단주의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반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해야 할 일"이라는 말만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번 결정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적 공존 방안을 찾는 과정을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고, 보리스 존스 영국 외무장관과 프란치스코 교황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새로운 대립을 부르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며, 팔레스타인이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완전한 주권을 가진 독립 국가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