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작품 '소아성애' 논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작품 '소아성애' 논란

2017.12.06.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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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작품 '소아성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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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걸린 발튀스의 작품이 '소아성애' 논란에 휩싸였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전시된 발튀스의 작품 꿈꾸는 테레즈를 내리라는 온라인 청원이 지난 1일 시작돼 현재 9,300명이 넘게 서명했다.

청원 운동을 벌인 미아 메릴은 "발튀스는 사춘기 소녀들에게 심취해있었고, 이 작품은 아동을 성적 대상으로 삼은 그림이다"라며 "요즘같이 성폭력 관련 이슈가 터지는 마당에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이 작품을 건다는 건 어린아이들을 성적 대상으로 삼는 행위를 낭만으로 포장한다."고 주장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작품 '소아성애' 논란


'꿈꾸는 테레즈'는 1936~39년 사이에 소녀 테레즈를 모델로 그린 10여개 작품들 중 하나다. 메트로폴리탄에 전시된 작품은 발튀스 작품 중에서도 뛰어난 수작으로 뽑힌다.

발튀스 그림에 대한 청원이 이어지자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대변인 케니즈 와인즈는 미술관에 전시된 미술작품은 단지 요즘의 시선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반영하기 위한 작품이기 때문에 그림을 내리지 않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와인즈는 "우리의 임무는 모든 시대의 문화를 수집하고 연구하고 보존하는 것"이라며 이런 예술작품은 사람들에게 창조성, 지식, 아이디어에 영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이런 상황은 우리에게 예술작품에 대해 대화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고 시각 예술은 삶에서 과거와 현재 모두를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라며 작품을 철거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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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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