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체포한 왕족·기업인 돈 빼앗고 사면

사우디, 체포한 왕족·기업인 돈 빼앗고 사면

2017.12.06.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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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청산을 내세워 왕족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을 대거 구금한 사우디아라비아 사법당국이 이들 가운데 상당수와 사면을 대가로 재산을 몰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현지 시간 5일 사우디 검찰총장이 낸 성명을 인용해, 지난달 부정부패 혐의로 구금된 왕족과 기업인, 전·현직 장관 등 주요 인사 320명이 조사를 받고 풀려났으며, 159명은 여전히 구금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지난주에는 한때 왕세자 자리를 놓고 모하마드 빈살만 현 왕세자와 경쟁했던 무타이브 빈압둘라 왕자가 10억 달러가 넘는 합의금 납부 대가로 풀려났습니다.

사우디 검찰총장은 혐의를 부인하거나 합의금 납부를 거부한 이들은 모두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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