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퇴진설' 레바논 총리, 사임 공식 철회

'강제 퇴진설' 레바논 총리, 사임 공식 철회

2017.12.05. 오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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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난달 초 돌연 사임을 발표해 '강제 퇴진설'에 휩싸였던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사임을 공식 철회했습니다.

레바논 일간 데일리스타 등 현지 언론은 하리리 총리가 수도 베이루트에서 내각 회의를 연 뒤 성명을 통해 자신의 사임을 정식으로 철회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레바논 야권 정치인들과 합의 끝에 이뤄진 것으로, 레바논에서 내각 회의가 열리기는 지난달 4일 하리리 총리 사임 발표로 촉발된 정치적 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사임 철회에 따라 하리리는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며 레바논 내각을 이끌 수 있게 됐습니다.

또 그의 총리직 유지로 레바논 내 정치적 긴장감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하리리 총리는 또 사임 철회 발표와 함께 레바논 내각이 중동의 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만장일치로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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