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포서 SLBM용 바지선 완성단계"

"北 남포서 SLBM용 바지선 완성단계"

2017.12.02. 오후 10:2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이 남포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잠수함 탄도미사일 수중 발사 시험용 바지선이 거의 완성단계에 들어가 가동을 앞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다음 단계로 태평양에서 핵실험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달 11일과 16일, 24일 세 차례에 걸쳐 평안남도 남포의 해군 조선소를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남포 조선소 내 육지에서 건조 중이던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용 바지선이 11일에서 24일 사이에 해상 구조물 '플로팅 드라이 독'에 실려 인근 부두로 옮겨졌습니다.

38노스는 이 부두에서 펌프, 전기, 통신장비 등 바지선 의장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최종 완성과 배치를 향한 막바지 공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38노스는 "바지선이 가동되면 SLBM 시험을 촉진하고, 잠재적으로는 서해 함대 SLBM 기능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빠른 속도로 미사일 성능을 개선하고 있는 북한이 다음 단계로 SLBM 시험발사와 태평양에서의 핵실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북한은 진정한 핵전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앞으로 고체연료를 기반으로 한 '북극성' 계열 미사일을 더 자주 발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SLBM 북극성-1형 시험발사에 성공했고, 올해 2월에는 이를 지대지 미사일로 개조한 북극성-2형을 발사했습니다.

이어 사거리 2천㎞ 이상 북극성-3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