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마클 결혼식은 내년 5월 윈저성에서

해리 왕자-마클 결혼식은 내년 5월 윈저성에서

2017.11.29. 오후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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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약혼했다고 발표한 영국 해리 왕자와 3살 연상의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이 이번엔 결혼 시점과 장소를 공개했습니다.

내년 5월에 런던 교외에 있는 윈저성의 세인트 조지 채플입니다.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월요일(11.27) 오전 런던 켄싱턴 궁 앞에 서로 두 손 꼭 잡고 나타나 최근 약혼한 데 이어 내년 봄에 결혼한다는 사실만 알리고 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던 두 커플.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이튿날 오후에야 풀어줬습니다.

왕위 서열 5위 해리 왕자의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 궁 측은 내년 5월 런던 서부 교외에 있는 윈저성의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윈저성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여름에 주로 머무는 곳이고, 15세기 건물인 세인트 조지 채플은 영국 왕실 전용 예배당입니다.

윈저성은 두 사람이 지난해 7월 처음 만난 이래 지난 16개월 동안 자주 데이트하며 시간을 보낸 "매우 특별한 장소"입니다.

[크리스틴 / 윈저성 관광객 : 마클(신부)이 관례를 허물었어요. 혼혈에 이혼녀 아닙니까. 멋집니다. 왕실도 마침내 시대의 변화와 함께하는군요.]

개신교 신자인 신부 마클은 결혼식 전에 '영국 성공회'의 세례를 받고 영국 시민권도 받을 예정입니다.

예식, 음악, 꽃, 리셉션 등을 포함한 결혼 비용은 영국 왕실에서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결혼식은 신랑과 신부의 색깔을 한껏 드러내는 재미나고 즐거운 행사가 될 것이라고 켄싱턴 궁 측은 덧붙였습니다.

해리의 결혼식장은 형인 윌리엄 왕자와 '평민 신부' 케이트 미들턴이 지난 2011년 결혼식을 올린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보다 규모가 작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2천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윈저성의 세인트 조지 채플은 하객 8백 명을 맞을 수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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