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日 표류한 北 어선 나흘 동안 6척...도대체 왜?

[자막뉴스] 日 표류한 北 어선 나흘 동안 6척...도대체 왜?

2017.11.28. 오전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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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20m 정도의 목선이 반 이상 물에 잠긴 채 간신히 떠 있습니다.

이 배를 타고 떠내려온 남성 8명은 일본 당국에 구조됐습니다.

다음 날에는 이시카와 현 해안에서 목선으로 보이는 배의 잔해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홋카이도 남부 해안에서도 목선 일부가 발견되는 등 최근 나흘 동안 북한 배로 추정되는 목선 6척이 일본 각지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배들은 한반도와 일본 중간 지점에 있는 오징어 어장을 찾았다 떠밀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본이 자신들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쪽이라고 주장하는 곳인데 해마다 이맘때면 수백 척의 북한 어선이 몰려와 고기잡이를 하는 곳입니다.

북한 목선이 이처럼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조업하는 것은 상당히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낡은 엔진이나 부품 때문에 고장 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연료도 문제입니다.

대북제재로 석유가 귀해지면서 물을 타서 쓰기 때문에 역시 고장의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성능이 떨어지는 북한 배들이 무리하게 먼 바다에서 조업을 하다 고장을 일으킨 뒤 결국 해류를 타고 일본에 해안에 떠밀려 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황보연
영상편집 : 사이토 신지로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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