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설마 내 충전용 배터리도 '펑'?

[자막뉴스] 설마 내 충전용 배터리도 '펑'?

2017.11.26. 오전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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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무원이 승객의 가방을 향해 황급히 소화기를 작동시킵니다.

전동차 안에서 불붙은 가방을 밖으로 꺼낸 뒤 진화작업을 하는 겁니다.

문제를 일으킨 건 가방 안에 있던 스마트폰 충전용 배터리였습니다.

병원 사물함에서도 배터리 때문에 불이 났습니다.

충전 중 폭발한 겁니다.

[화재 처음 발견한 경비원 : 펑펑 연속으로 폭발 소리가 났기 때문에 사물함 안에서 뭔가 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외출할 때 거의 필수품이 돼 버린 충전용 배터리

많이 쓰는 만큼 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조사 결과 5년 전 1건에 불과했던 충전용 배터리 사고가 지난해 52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사카이 켄이치 / 제품 평가 기구 전문가 : 소비자 사용 방식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배터리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일본 소방청 실험 결과 과도한 충격과 압력을 가하거나 과도한 충전을 할 경우 전기 흐름을 막는 내부 절연재가 파손되고 이 때문에 합선이 일어나 결국 불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야시 다이지로 / 화재 조사전문가: 배터리 내부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절연재가 파손되면 합선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런 배터리 발화 사고가 나기 전에는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충전이 잘 안 된다든가, 손으로 쥐지 못할 정도로 뜨거워진다든가 혹은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고의 전조증상이기 때문에 사용을 멈추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황보연
영상편집: 사이토 신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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