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인니 승객...맨손으로 뱀 잡아

용감한 인니 승객...맨손으로 뱀 잡아

2017.11.24. 오전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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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통근 열차 안에서 한 승객이 맨손으로 뱀을 잡아 죽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선 쇼핑몰에서 곰 세 마리의 황급한 도주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종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망가레이 역 통근 열차 안.

승객 한 명이 한 손으로 열차의 손잡이를 잡고는 다른 한 손으로는 짐 싣는 선반 위 천장에 있는 뱀의 꼬리를 잡습니다.

이어 뱀을 끌어 당기면서 순식간에 한 바퀴 돌려 뱀을 바닥에 내려쳤습니다.

열차 문이 열리는 순간 운동화를 싣고 있는 발로 보안관계자가 있는 플랫폼으로 뱀을 차버립니다.

아찔한 순간을 지켜 본 목격자에 따르면 승객에 붙잡혀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면서 죽은 뱀은 다른 승객의 가방에서 기어 나왔다고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타호 시티 쇼핑몰 밖에 있는 쓰레기통을 뒤지던 어미 곰이 인기척을 느끼자 황급히 달아납니다.

새끼 곰은 어미를 보자 함께 모퉁이로 서둘러 도망쳤고 앞다리를 들고 서 있던 다른 곰도 합세해 부리나케 달려갑니다.

한 마리가 숨 가쁘게 달리던 발걸음을 멈추고 돌아보면서 동태를 살폈고 이어 이들은 한숨을 돌린 듯 천천히 걷습니다.

이 극적인 장면은 순찰 중이던 지역 보안관이 촬영했습니다.

지난달에도 곰 한 마리가 텅 빈 거리를 어슬렁 어슬렁 걷고 있는 모습을 찍어 경찰서에선 곰에게 속삭이는 사람, 베어 위스퍼러(Bear Whisperer)로 유명해졌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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