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미사일 드론·전투기 요격 계획 수립"

"美, 北 미사일 드론·전투기 요격 계획 수립"

2017.11.18.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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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을 방어할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의회에 4조 원의 긴급 예산을 요청했고 드론과 전투기를 이용해 요격하는 계획도 수립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정부가 현재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는 북한의 공격을 막기에 역부족이라고 보고 새로운 전략을 짜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격 미사일의 명중률이 97%라고 자랑했지만 실제로는 50%가 안된다는 겁니다.

때문에 북한 미사일이 한반도 상공에서 멀어지기 전에 저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백악관이 지난주 의회에 북한 문제를 다룰 긴급 예산 4조 원을 요청한 것도 두 가지 새로운 방어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사이버 공격으로 미사일 제어 시스템을 고장내는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014년 오바마 전 대통령도 사이버 작전 강화를 지시했고, 당시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실패율이 88%에 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사이버 공격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새로운 구상으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드론과 전투기로 요격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상승 단계 때 미사일을 폭파하는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미사일이 대기권 밖을 벗어나기까지 격추할 시간이 5분밖에 안되고, 북한군이 어떤 보복 행동에 나설지 모른다는 위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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