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日에 위안부·사죄 보상 권고"...日 "부끄럽지 않아"

UN "日에 위안부·사죄 보상 권고"...日 "부끄럽지 않아"

2017.11.17.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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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에 사죄와 보상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부끄러울 것이 하나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유엔 인권이사회가 일본 정부에 성의 있는 사죄와 보상을 권고했습니다.

또 위안부를 '성노예'로 규정하면서 이에 대한 법적인 책임도 요구했습니다.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과 관련된 부분도 언급됐습니다.

미래 세대에 역사적 진실을 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이 같은 권고에는 우리 정부는 물론 북한과 중국의 요구가 반영된 것입니다.

앞서 유엔 인권이사회는 전 세계 100여 개 국가가 일본 인권 문제와 관련해 제출한 의견을 취합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극히 일부 국가의 주장이 권고에 그대로 담긴 것으로 보인다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일반적으로 유엔 권고가 담긴 보고서에는 아주 일부 국가와 지역의 발언과 권고도 기본적으로 게재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한일위안부 합의를 거론하며 유엔 인권이사회 권고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에둘러 드러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2015년 말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각국의 지적에 대해 일본 정부의 입장과 노력을 확실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 참석했던 일본 대표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부끄러울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 문제를 바라보는 일본 정부의 기본적인 자세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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