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국경지대서 7.3 강진..."최소 129명 사망"

이란·이라크 국경지대서 7.3 강진..."최소 129명 사망"

2017.11.13.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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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와 이란 접경지대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소영 기자!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 9시 20분쯤, 우리 시각으로는 오늘 새벽 3시 20분쯤 발생한 강진으로 지금까지 적어도 129명이 숨지고 천여 명이 다쳤다고 이란당국이 밝혔습니다.

현지 일부 언론은 사망자가 13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지진은 이란과 국경을 마주한 이라크 북동부 지역 술라이마니야 주에서 발생했는데요.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흙과 벽돌로 지은 집이 대부분이어서 건물이 무너지면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구조작업은 현지에 날이 밝는 대로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는 술라이마니야 주의 피해 파악과 복구를 위해 오늘 하루를 임시 휴일로 선포했습니다.

유튜브와 SNS에는 지진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건물이 흔들리면서 진열된 물건들이 떨어져 물건을 고르던 손님들이 혼비백산해 뛰쳐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또 뉴스를 진행하던 방송국 스튜디오도 심하게 흔들려 방송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진앙에서 600㎞ 떨어진 이란 테헤란과 터키, 시리아 등 이웃 나라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만큼 강했습니다.

지진 발생 3시간 뒤 이란 케르만샤 주에서는 규모 4.5의 여진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지진 관련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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